쿰쿰하기도, 상쾌하기도 한 겨울 냄새가 날 때쯤 우리는 겨울이 오고 있다는 걸 느끼곤 해요. 계절이 자신을 숨기지 못하는 탓에 모두가 오감으로 그 변화를 알아차릴 수 있죠. 날씨와 더불어 겨울이 오고 있다는 사실을 살며시 알려주는 정겨운 풍경들이 있어요.
찬 공기가 뺨을 스치는 11월, 거리는 1000원어치의 행복인 겨울 간식을 사기 위해 줄 서는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하는데요. 줄을 선 사람들의 얼굴에는 엷은 미소와 함께 저마다의 설렘이 담겨 있어요. 행복에 값을 매길 순 없지만, 겨울철 길거리에는 그 이상의 가치를 하는 작고 확실한 행복이 가득하다고 말할 수 있겠죠.
계절의 변화를 들여다보는 것만큼, 흘러가는 계절의 나를 들여다보는 것도 중요해요. 자신이 행복을 느끼는 순간을 잘 알고, 자주 그리고 많이 그 순간을 누릴 수 있도록 스스로 만들어줘야만 하죠.
겨울을 맞이하며, 광주시문화재단의 다채로운 공연들과 함께 나를 돌아보는 기회를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말 광주시문화재단이 출범했어요. 풍부한 예술적 경험을 통해 40만 광주 시민에게 새로운 삶의 가치를 제시하겠다는 비전으로 그 시작을 알렸는데요. 지난 2년간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어려운 상황에서 여러 행사를 추진함에 부족한 점들도 있었지만 다양한 공연과 전시, 축제, 문화사업으로 많은 분과 만나고 소통할 수 있어 굉장히 뜻깊었던 시간이었어요.
출범 2주년을 기념하여 기쁨,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공연으로 보답하고자 팬텀싱어3의 준우승팀 '라비던스'의 소리꾼 고영열을 초대해 축제와 같은 공연을 준비했는데요. 베이스 바리톤 길병민이 여기에 가세한다고 하니 흐뭇한 조합이 아닐 수 없네요. 감사의 마음을 가득 담은 공연이니, 광주시민분들께서 저희와 함께 이 축제를 즐겨주세요!
판소리 가락과 함께 한국의 명소들에서 둠칫둠칫, 풀쩍풀쩍 춤을 추는 이 영상, 기억하시나요? 극강의 중독성과 함께 세계에 한국의 '힙'을 제대로 보여준 한국관광공사 홍보영상의 주인공,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무대가 관객들을 들썩일 예정이라고 해요.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대표 공연 <바디콘서트>는 오로지 '몸'으로 '춤'을 표현하는 작품으로 시속 80km에서 시속 120km를 넘어 시속 180km를 달리는 엄청난 속도감을 느끼게 해줘요. 엄청난 연습량이 팀의 특징이라고 할 만큼, 지치지 않는 몸짓과 열정으로 공연을 이어 나가는 댄서들의 모습을 보면 신체의 한계를 뛰어넘는 전율을 느낄 수 있죠. 화면을 뚫고 나오는 에너지를 현장에서 온전히 느낄 생각에 많은 사람들이 이 공연을 손 모아 기대 중이라고 해요.
(영상출처 : 한국관광공사 관광 브랜드 홍보채널 Imagine Your Korea 유튜브 채널)
조이 오브 스트링스는 1997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이성주 교수(바이올리니스트)를 주축으로 창단되어 지난 25년여의 세월 동안 활발하게 활동해온 국내 대표 현악앙상블이에요. 실력파 단원들의 연주와 스토리텔링이 담긴 기획력으로 믿고 듣는 연주단체로 이제는 굳건한 신뢰를 받고 있죠. 이번 남한산성아트홀 공연에서는 비발디 <사계> 중 '겨울',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등 겨울 클래식 명곡들을 선곡해 들려준다고 하네요. 겨울의 매서운 바람이, 흩날리는 눈보라가, 미끄러운 빙판길이 과연 음악으로 어떻게 표현되는지 상상하고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예술아카데미 <오늘부터 예술>의 번외 프로그램이지만 높은 관심과 참여율을 자랑하는 원데이 클래스! 10월에는 잉글리시 플라워 클래스와 귀여운 펠트 키링 수업이 있었는데요. 11월에는 유리컵에 전사지(a.k.a 유리용 판박이)를 붙여서 나만의 굿즈를 만들어보고, 앙리 마티스 그림 속의 오브제들을 색종이에 그리고 잘라 콜라주처럼 붙여서 나만의 명화를 만들어보는 굉장히 흥미로운 수업들이 기다리고 있어요. 어린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이들에게도 너무나 재밌는 수업들이라, 찐 강추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