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찬 마음으로 세운 신년계획들을
절반도 이루지 못한 것 같은데,
벌써 올해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네요.
시작보다 중요한 건 마무리라는 말이 있듯이,
남은 한 달 알차게 보내서 유종의 미를 거둬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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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보다 중요한 마무리
시간은 항상 우리가 느끼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지나가서, 잠시라도 눈을 떼면 어느새 저만치 앞에 가 있어요. 벌써 열한 번의 달을 보내고, 올해 달력이 마지막 장만 남은 걸 보면 알 수 있죠.
매년 이맘때쯤 거리에서 흘러나오는 캐럴과 트리 장식들이 만들어내는 연말 느낌은 우리를 설레게도 하지만, 동시에 또 한 해가 저물어간다는 생각은 우리를 괜히 씁쓸하게 하기도 하죠. 연말에 공허한 마음이 들 때, 생각을 조금만 달리해보는 건 어떨까요? "그래, 어쨌거나 올 한해도 무사히 잘 보냈다" 하고요.
광주시문화재단도 여러분들 덕에 이번 2022년을 무사히 잘 보낼 수 있었는데요. 감사한 마음을 담아 구독자 분들께 자그마한 선물인 광주시 플레이리스트를 아래에 준비했어요.
멋들어진 광주시 명소들과 어울리는 음악들을 들으며 한 해를 마무리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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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놀라게 한 신동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거장 바이올리니스트로
한국인이 이루기 어려울 것이라 여겼던 길에 개척자와 같은 역할을 한 분들이 있죠. 피겨 스케이팅의 김연아, 축구의 박지성, 골프의 박세리가 있었다면 그 이전에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이 있었어요. 그녀는 고작 8세에 뉴욕필 신년 음악회에서 데뷔하고, 9세에는 최연소 레코딩으로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는데요. 당시의 연주 영상은 지금 봐도 경이로울 뿐이죠. 수많은 사라 장 키즈들을 만들어낸 그녀 덕에 오늘날의 K-클래식이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를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이후 사라 장은 소위 말하는 신동의 징크스를 깨고 30년째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죠.
3년 만에 내한하는 사라 장은 비탈리 샤콘느, 비발디 사계 등 그 음악성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관객들을 만나는데요.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 첼리스트 심준호, 더블베이스 성민제 등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솔로이스트들로 구성된 체임버 앙상블이 함께 해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고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일 거라고 해요. 가장 완벽한 바이올리니스트의 표본, 사라 장의 공연은 인생을 살면서 꼭 한 번은 봐야 할 공연으로 추천해 드려요!
(영상출처 : BC Youtube Channel)
✔️ 장소 : 남한산성아트홀 대극장
✔️ 일시 : 12월 16일(금) 오후 7시 30분
✔️ 티켓 : R석 10만원, S석 8만원, A석 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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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클래식이 어려운 당신에게 송사비의 클래식 음악야화 <Winter Fantasy>
'클래식'하면 '지루함'이 떠오른다고 하는 기사가 있을 정도로, 클래식은 흔히 말하는 재미와는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데요. 그런데 분명 클래식에 관해 얘기하고 있음에도, 듣다 보면 빠져들어서 한참을 집중하게 만드는 놀라운 입담의 소유자가 있어요. 바로 뮤직테이너이자 음악크리에이터인 송사비인데요. 그녀의 유튜브 영상을 한 번 클릭하고 나면, 클래식에 대한 재밌는 이야기, 일반인들의 피아노 배틀 영상, 다른 연주자들과의 콜라보 연주 영상까지 전부 정주행하게 될 거예요.
이번 공연 <클래식 음악야화>는, 송사비가 누구나 클래식 음악을 쉽게 즐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진행했던 팟캐스트이자 최근 발간한 저서명과도 같은데요. 지휘자 진솔, 바이올리니스트 김덕우, 플루티스트 이예린, 소프라노 박성희 등 대중과 소통할 줄 아는 최정상의 아티스트들과 연말 느낌이 물씬 나는 프로그램으로 알차게 구성했다고 해요. 마성의 매력을 지닌 송사비와 함께라면, 클래식이 낯설었던 분들에게도 이 공연이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 장소 : 남한산성아트홀 대극장
✔️ 일시 : 12월 3일(토) 오후 5시
✔️ 티켓 : 전석 1만 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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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꿈나무 발레 갈라
Fly Higher with KNB
전설적인 발레리나 강수진이 단장 겸 예술감독으로 있는 국립발레단은 한국 발레의 역사이자 한국 발레를 세계적인 위상으로 키워온 주역이에요. 그런 국립발레단이 공연 외에도 힘쓰고 있는 것이 있는데요. 바로 발레의 대중화와 어린 발레 꿈나무들을 육성하는 것이에요. 이를 위해 국립발레단은 광주시문화재단과 2022년 3월부터 '꿈나무 교실'을 함께 운영해 발레에 관심 있는 아이들에게 무료로 발레 교실을 운영해왔죠.
이제 막 발레에 입문한 열정 넘치는 아이들과 광주 시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박슬기, 이재우, 김기완, 박예은 등 국립발레단 발레스타들이 갈라 공연을 준비했다고 하는데요. <돈키호테>, <호두까기 인형> 등 한국인이 사랑하는 발레 작품들의 명장면을 선보인다고 하니, 그 아름다움을 함께 느낄 수 있기를 바라요. 꿈나무 교실에 참여했던 학생들도 무대에 잠깐 등장한다고 하니, 그 떨림과 설렘도 많이 응원해 주세요!
✔️ 장소 : 남한산성아트홀 대극장
✔️ 일시 : 12월 14일(수) 오후 7시 30분
✔️ 티켓 : 전석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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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2월 말마다 찾아오는 <광주시민과 함께하는 송년음악회>, 많이 기다리셨죠?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음악회인 만큼, 한 번 참석하신 분들은 매년 참석하고 싶어지는 송년음악회만의 특별함이 있는데요.
올해 송년음악회는 12월 29일에 개최되는데요. 연말 클래식의 상징인 베토벤 9번 교향곡 <합창>을 중심으로 아리아부터 대중가요까지 풍성하게 구성되어 있다고 해요. 특히 <합창>은 김덕기 지휘와 프라임필하모닉의 연주로 광주시를 대표하는 합창단, 광주 코랄과 광주시 여성합창단, 그리고 국내 최정상 솔리스트들이 출연해 자유와 희망을 노래할 예정인데요. '환희의 송가'의 가사를 음미하며 이를 현장에서 오감으로 느낄 때의 전율은, 경험한 사람만이 알 수 있는 특권이죠.
그 외에도 제2회 두드림 오디션 수상자인 성나단 군과 제1회 너른고을 청소년 음악콩쿠르 수상자인 김에셀이 참여하여 반짝거리는 음악성을 선보이고, 'Music Is My Life'로 잘 알려진 가수 임정희가 게스트로 출연해 송년의 분위기를 한껏 전달할 예정이라고 해요. 환희와 에너지가 넘치는 송년음악회를 통해 열심히 살아온 자신을 칭찬하고, 2023년을 힘차게 시작할 기운을 얻어가시길 바라요.
✔️ 장소 : 남한산성아트홀 대극장
✔️ 일시 : 12월 29일(목) 오후 7시 30분
✔️ 티켓 : 전석 초대 (12.7(수) 오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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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에게 이번 2022년은 어떤 해였나요?
누군가에겐 성취와 달성의 해였을수도, 다른 누군가에겐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최악의 해였을 수도 있어요.
올해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스스로 해낸 일들에 대해 칭찬하고, 차오르는 공허함을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는 요령인 것 같아요. 광주시문화재단이 준비한 연말 공연들과 함께 2022년이 어떤 해였는지 마무리하면서, 2023년을 어떤 해로 만들 것인지 고민해보는 건 어떨까요?
광주시문화재단도 여러분의 특별한 마무리와 산뜻한 시작을 위한 발돋움을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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